이·노후보 추진 - 정·권후보는 재검토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에 대한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시각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운동연합은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권영길 등 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환경정책을 분석평가한 보고서에서 좋은 정책으로 권영길, 정몽준 후보의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 재검토'를 들었다.

또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이회창 후보의 '친환경농산물 비율 10%로 확대' '핵발전소 안전 중앙 감시기관 설치', '수자원 통계 정비를 통한 댐 건설 계획 재검토', 권영길 후보의 '핵발전소 단계적 폐지' 등도 좋은 정책으로 꼽혔다.

반면 나쁜 정책으로는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 노무현 후보의 '소각비율 확대'가 선정됐다.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순차적 개발계획을 표명하였으며, 노무현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 반대입장을 표명했으나 정부의 결정이 난 사항에 대해 재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과 연안생태계 보전을 주장했으며, 정몽준 후보는 환경보존과 농업정책 상의 고려를 근거로 재검토 필요성을 인정했다.

환경연합은 대통령 후보 정책공약의 환경성을 평가해 각 후보자의 환경정책 평가 및 순위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