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市, 기존 나선식 사용금지 조치 … 교체수요 붐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될 듯

중국 베이징은 지난해 여름부터 심각한 물 부족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베이징시민 1인당 수자원은 300m³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는 중국 1인당 평균 수자원량의 8분의 1, 세계 전체로는 3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올 여름부터 수자원 절약 관련 각종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누수율이 심한 전통식 나선형 승강식 주철 수도꼭지 사용을 금지시킨 것이다.

베이징시는 지난 여름 모두 200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절수형 수도꼭지를 구매해 시내 200만 가구에 하나씩 무료로 제공, 시범적으로 사용토록 해 자연적인 교체수요로 이어지도록 하는 유도정책을 시행했다.

이밖에 베이징시는 각 기관^부대내 50만개에 달하는 수도꼭지를 절수형 수도꼭지로 바꾸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여름 7~8월에만 베이징시에 250만개에 달하는 절수형 수도꼭지의 신규수요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베이징에서 시작된 절수형 수도꼭지 교체붐이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나선식 수도꼭지와 신형 수도꼭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부 패킹의 소재 차이에서 출발한다. 나선식 수도꼭지의 경우 고무패킹을 사용함으로써 장기 사용에 따른 패킹 마모로 자연스럽게 누수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반해 절수형 수도꼭지는 내마모성이 고무의 수백 배에 달하는 일종의 세라믹 패킹을 채용해 누수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