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4곳 등 16명...온실가스 배출권거래 등 대응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오는 23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제8차 당사국총회'에 삼성지구환경연구소 등 산업계 기후변화협약 대책반과 SK, 포스코, 한전 자회사 임직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 16명 중에는 서부발전 등 4개 발전사 임직원 7명이 포함됐는데, 이는 국내적으로 발전소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을 준비중이고 국제 동향파악을 통해 기후변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전력산업은 에너지효율이 선진국 수준이며, 단위 발전량 당 온실가스 배출저감도 한계상황에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망된다.

지난 97년 교토 총회부터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해 온 대한상의는 기후변화협약이 업종에 따라 위협 요소로 또는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외진출 사업을 모색하는 등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전세계 95개국이 교토의정서 비준을 완료 또는 승인했으며, 러시아가 비준할 경우 동구권의 동참이 예상됨에 따라 선진국(Annex I)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5%를 초과, 교토의정서 발효 요건을 만족시키게 된다.

90년 기준 부속서 I 국가의 주요 국별 배출량은 미국 36.1%, EU 24.2%, 러시아 17.4%, 일본 8.5%, 캐나다 3.3%, 호주 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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