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 늘어난 5억4,000만원 예산 편성



유가공협회는 23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 23기 정기총회를 열고 원유가격에 시장원리를 적용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서 윤효직 회장은 우유 판매량을 늘리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WTO체제에 걸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원유가격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우유 소비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원유는 과잉생산됨으로써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분유재고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유가공산업은 물론 낙농산업 기반 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전년도의 5억1,700만원보다 4.4% 늘어난 5억4,100만원의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유가공협회는 유제품 수입의 완전개방으로 수수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회원사들의 회비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에 대비해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흥구 상근부회장(유가공협회)은 회원사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찾아오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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