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측에 우량관측소 등 설치 수문․기상자료 공

경기도 제2청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임진강을 관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일 경기도 제2청은 북한과 공동으로 임진강에 댐을 건설하고 상류에 기상·홍수관측소를 설치하는 등 임진강 수자원을 관리·개발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북부지역뿐 아니라 개성 등 북측의 임진강 유역 농경지들이 매년 수해를 겪기 때문에 남·북 공동의 임진강 관리·개발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2청이 마련한 임진강 수계 공동관리 및 공동사업안은 임진강 상류인 북한측에 200㎢ 당 1개소씩 모두 25개소에 우량관측소와 지천별로 2개씩 8개소의 수위관측시설을 설치해 수해에 대비하고 수문, 기상 정보를 공유토록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임진강 상류에 다목적 댐을 건설, 수해방지는 물론이고 수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한다는 방침하에 타당성 조사후 사업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제2청은 이와함께 강화-한강하류(김포)-임진강하류(파주)-연천을 연결하는 임진강 항로와 강화-한강하류(김포)-서울을 잇는 한강 하류의 주운(舟運)사업 협력을 위해 임진강과 한강 하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 침범문제 해결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이 항로에 3,000-5,000톤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측에 항로개설에 따른 하천준설사업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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