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과 동일하게 당일접종…5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상반기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하여,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오는 4월 15일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XBB 백신)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에 관한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 접종동향 △코로나19 감염 시 질병부담 등을 검토해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3월 8일)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19일)의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023-20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더해 65세 이상 중 2023-2024절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약 400만명) 또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 희망자는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하고,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 백신으로 접종한다.

2023-2024절기 백신을 1회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이번 기간 내 접종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고위험군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감염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6명이 지난 2023-2024절기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으로, 지금도 희망자는 접종이 가능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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