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조윤정 교수 “합리적 해법과 합의점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대증원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행정소송 결과에 기대”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오늘(20일) 오후 8시부터 만나 진행되는 의협·전공의·의대교수 회의 결과가 오는 21일 또는 22일 발표될 전망이다. 전의교협은 전공의 및 의협을 존중하고, 최대한 머리를 맞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고려의대 교수의회 의장(진단검사의학과)은 20일 매체 대상으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같은 날 2시 발표된 정부 의대별 정원 배정에 대한 생각과 오후 8시에 예정된 의협·전공의·의대교수 회의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원배정에 대한 안건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정 교수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학생, 전공의, 의사협회와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의지가 있다”며 “우리만 나서서 증원 중재안을 제안하거나 독자행동을 하기는 어렵다.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해법과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이나 22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발표 방법에 대해서는 오후 8시 회의에서 추후 논의한 끝에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대별 정원 배분이 발표되면서 사실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가능성은 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 교수는 “오는 22일에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관련 심문이 예정되어 있다”며 “증원 철회가 일각에서 어렵다고 보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이 잘되어 있고, 법률적 문구에만 집중해 판단하기보다는 판사 재량이 보장되어 있기에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대통령께서 사법부 판단에 압박줄 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지방의대 및 서울 제외 수도권 의대에 증원이 이뤄졌고, 서울지역 의대는 증원된 것이 아니기에, 서울 지역 의대 산하 병원들의 교수나 전공의는 이탈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현재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지 1달이 넘었고, 시기적으로 답변 가능한 질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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