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사, KIMES 2024 ‘비대면진료 제도적 합리화 방안’ 컨퍼런스 성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최근 비상진료 상황에서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된 가운데, 우리나라 비대면진료 적용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의학신문사는 지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4) 세부 세션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적 합리화 방안-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효율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의사를 포함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비대면진료와 관련한 의료계·약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3개의 강의와 함께 비대면진료 연착륙의 합리적 방안을 위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첫번째 강연을 맡은 김헌성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비대면진료 현재와 미래’를 통해 비대면진료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비대면진료 도입을 두고 과거부터 현재, 미래전망까지를 아울러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도연 플라잉닥터 대표는 ‘임상의사가 바라본 비대면 진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도연 대표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현황을 조명하고,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정관 DRx솔루션 대표는 ‘비대면투약에 대한 고찰’ 강연에서 비대면진료에서 필연적으로 활용되는 비대면투약과 관련한 각계의 입장을 살펴보고 미국·일본·중국 등 각국의 의약품 배달 사례를 소개했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원격의료(비대면진료)에 대해 편리한 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해 왔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이를 위한 구성요소가 복잡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일반이나 환자 입장에서도 비대면진료를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업계 참석자는 “의사들이 현장에서 비대면진료를 어떻게 연구하고,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게 돼 유익했다”면서 “강연에서 언급된 것처럼 비대면진료의 효과성이 충분한 근거가 쌓인 만큼, 법적 이슈나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정리될지를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비용 문제를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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