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충남대병원 점검…박민수 차관은 세종충남대병원 간담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장·차관이 현장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필수의료와 관련한 현장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으로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복지부는 충남대학교병원은 2000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20여 년간 대전권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특히 최근 일부 전공의 집단이탈 이후에도 교수, 전임의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응급진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장관은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진료하시는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대전권역 응급환자 이송 지연 사례에 대해 “충남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환자 수용 및 응급처치를 당부드린다. 정부는 의료진과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민수 제2차관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심장내과 전문의 간담회 이후 이어가고 있는 필수의료 의료진과의 현장 소통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함께,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분만하고 신생아 진료까지 차질 없이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제언을 개진했다.

박민수 차관은 간담회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복지부는 지난해 필수·소아 대책을 발표한 이후 분만·소아의료 분야에 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수가 개선방안도 발표(10월)했다. 이에 오늘 간담회를 통한 의견을 적극 보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분만과 소아의료에 집중 투자하여 반드시 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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