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차 정총서 올해 예산 8669만원 의결...의협에 1000만원 투쟁기금 전달
임민식 회장, “의료계 투쟁 내부화합 핵심...의사회 차원 법률지원단 준비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동대문구의사회는 19일 오후 7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8대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임민식(참재활의학과의원) 부회장을 추대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임민식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의료계 투쟁뿐만 아니라 앞으로 의사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내부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임민식 신임회장
임민식 신임회장

임 신임회장은 “지난 2000년 의권투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의사회원간 화합이었다. 이에 따라 먼저 내부화합부터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반모임과 동문모임 활성화를 통해 화합하고, 함께 투쟁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의료계 투쟁에서 회원들을 적극 보호하고자 의사회 차원의 법률지원단도 준비할 것”이라며 “의사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회무에 집중하겠다. 임원진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동대문구의사회는 의료계 가장 큰 현안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결집하기로 다짐하고, 현재 투쟁 선봉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투쟁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대문구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우려와 실망을 넘어 절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개원가에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뿐이고 억지로 대형병원 중심의 필수의료로 전문 의료인력을 편입시키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대정원 확대는 의료인력 확충을 통한 필수의료 살리기가 아니라 총선 전 기획정책인 눈속임 정책쇼에 불과하다”며 “현 정부의 근시안적이고 기만적 필수의료 정책을 좌시하지 않고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동대문구의사회

한편 동대문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원간 인화단결과 대외활동 강화 △의료분쟁 수습 △의료보험 수가현실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확정하고, 예산의 경우 지난해(8670만원)와 동일한 수준인 8669만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 대책 마련 △자보 한방 분리 △건강보험 수가현실화 △공보험 진료 소득 세제 혜택 개선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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