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 조직 공개해 질환연구 및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약 2300명분의 인체자원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보건연이 바이오뱅킹 사업으로 국립암센터의 ‘암 조직’을 최초로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희귀질환자 등의 인체자원 및 유전정보를 2월 16일부터 국내 연구자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희귀질환(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크론병) 920명분, 만성뇌혈관 질환 1,160명분, 육종암 199명분의 인체자원과 유전정보가 포함된다.

특히, 이번에는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암(육종암) 조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은 바이오뱅크를 중심으로 임상-연구를 직접 연결해 고품질·고가치자원의 확보와 보건의료연구 성과 도출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사업으로, 국립암센터(육종암) 및 아주대병원(만성뇌혈관질환)에서 주관하고 있다.

육종암 인체자원은 2021~2022년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참여자 199명의 인체유래물로, 혈청 168명분 823바이알, 혈청 166명분 814바이알, 전혈 165명분 327바이알, 연막 163명분 163바이알 등이 공개된다.

이번 공개를 통해 연구목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만성뇌혈관 질환자의 추적 자원 등이 공개됨에 따라, 관련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되는 인체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는 분양상담 콜센터(1661-9070) 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 박현영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여 고품질·고가치 인체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공개함으로써 바이오헬스 연구 및 산업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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