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양조사 9기 3차년도 실시…골밀도검사·노인생활기능 등 항목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이 올해 3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인구고령화를 고려해 골밀도검사, 노인생활기능 등 항목을 확대해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오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48주 간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 마련을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3차년도(2024)’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선정하고, 이동검진차량 내에서 건강 및 영양조사를 실시해 왔다.

조사항목은 건강행태, 식품 및 영양소 섭취, 만성질환 유병 및 관리지표와 관련된 약 40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4년부터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골밀도검사와 폐기능검사를 도입하고, 생활기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도구를 개발‧도입했다.

△골밀도검사는 40세 이상, 전신, 대퇴, 요추 부위 골밀도 측정을 통해 골다공증, 근감소증을 확인하고, △폐기능검사는 40세 이상, 노력성 폐활량,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측정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하며, △생활기능 수준은 65세 이상, 상‧하지 신체기능, 일상 및 사회생활 관련 10개 문항을 면접조사한다.

또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신체활동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가속도계를 활용한 신체활동량 측정(19-46세 가속도계 7일간 착용해 측정)도 실시한다.

조사는 전문조사수행팀에 의해 매주 4개 지역을 조사항목에 따라 검진, 면접 및 자기기입 방법을 이용하여 검진차량 내에서 실시된다. 대상자의 조사 부담 및 편의를 고려해 조사 전 인터넷을 통해 자기기입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방법을 개선했다.

조사결과는 자료정제 및 결과 검토를 완료 후 건강정책 성과지표를 포함한 약 250개 건강지표를 다음 해 12월에 공표하며, 학술적 활용을 위해 원시자료도 대국민 공개한다.

지영미 청장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근거를 생산하는 대표 건강조사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상자로 선정되신 가구는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국가 건강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최신 건강문제 및 사회환경 변화를 고려해 건강정보 이해력, 골다공증, 노인 생활기능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선제적인 감시체계를 마련해 왔으며, 앞으로도 타 기관 자료 연계와 추적조사 운영 등 조사체계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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