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구업체 등 수년간 강세 나타내…오는 29일 입찰 실시
원외-원내 단일코드로 의약품유통업체들 군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200억원대 규모 부산대병원이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부산지역업체들이 올해도 낙찰시키지 못하고 타 지역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어줄지 주목된다.

부산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Dextrose Inj 5% 50 ml’ 외 2019품목에 대한 입찰을 오는 29일 실시한다고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2년이며 그룹별로 살펴보면 1그룹은 수액그룹, 2그룹은 향정 마약, 3~12그룹은 오랄제제, 조영제 14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그룹은 170억월~190억원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액그룹은 132억원, 조영제그룹은 121억원 규모이다.

의약품 입찰은 그룹별 사용예정량에 대한 총액입찰로 진행하며 낙찰 최저 금액은 1원 이상으로 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의약품입찰에서 부산지역업체는 물론, 서울, 대구, 전주 지역업체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된바 있는데 이번 입찰에서도 전국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입찰에서 전주지역업체가 낙찰시켰다가 의약품 납품을 포기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 만큼 이를 병원이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부산지역업체들이 부산대병원 시장은 지켜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타 지역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대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동일해 경합 품목 계약을 놓고 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만큼 의약품유통업체에게는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은 수년전부터 전국업체들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고 이번 입찰도 난타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난 입찰에서 납품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된 만큼 병원은 물론 의약품유통업체들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