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서울대병원 17개소…희귀질환 진료 인프라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희귀질환 진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 17개소가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진료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가등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신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희귀질환관리법 제14조에 따라 희귀질환자 진료, 희귀질환 관리에 관한 연구, 희귀질환 등록통계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다.

질병청은 공모를 통해 각 권역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인력 및 장비 등 지정 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바탕으로, 17개 기관을 제1기(2024~2026년)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1기 전문기관은 권역별로 △서울(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경기·인천(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 △부산(인제대부산백병원) △충북(충북대병원) △충남·대전(충남대병원) △전북(전북대병원) △전남·광주(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구(칠곡경북대병원) △경남(양산부산대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세종(세종충남대병원) △제주(제주대병원) 등이다.

그간 질병청은 희귀질환 거점센터 사업을 통해 희귀질환 진료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추진하는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통해 진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권역 내 희귀질환 책임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문기관을 기반으로 ‘희귀질환자 국가등록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국내 희귀질환 발생 및 진료이용 통계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정책수립 및 연구, 통계산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통해 희귀질환 관리 역량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희귀질환자 등록사업 추진으로 국가통계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지정된 희귀질환 전문기관에는 “환자 편의성 및 관리 강화, 의료 접근성 향상과 국가 등록통계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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