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줄기성 억제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신약개발 추진…임상 1상 승인신청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민간에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의 비임상연구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파이메드바이오(대표 노성구)가 ‘암줄기성 억제 항암제 후보물질’ 비임상연구의 발전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파이메드바이오는 2018년 케이메디허브에서 항암제 유효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2021년부터 ‘First-in-class 암줄기성 억제 항암제 PMB212의 비임상 연구 및 IND 승인’을 주제로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참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KDDF은 사업에 참여 중인 347개 과제를 대상으로 3개 분야(High Performance(2개 과제), New Insight(4개 과제), Technology Breakthrough(4개 과제))에서 총 10개의 우수한 과제를 선정했는데, 파이메드바이오는 New Insight 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기존 항암치료는 암줄기성을 가진 암세포를 살상할 수 없고 오히려 암줄기성을 유발, 증강시켜 암세포의 전이나 재발의 원인이 된다. 케이메디허브-파이메드바이오가 발굴한 ‘암줄기성 억제 항암제’는 암줄기성의 유발과 증강의 기전이 활성화될 때마다 이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재발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민상현 책임연구원이 생물학적 기초연구를, 표적항암제팀(팀장 임춘영)이 신약연구를 수행해 발굴한 항암제 유효물질을 2018년에 파이메드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기관고유 국가R&D사업을 통해 물질 최적화를 공동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메커니즘으로 암의 원천인 암줄기성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견했고 ‘암줄기성억제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하여 기업과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미래의료산업 원스톱지원사업’에서는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와 의약생산센터가 참여, 후보물질의 동물모델활용 유효성평가와 원료생산을 지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서도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의약생산센터가 용역과제로 참여하여 ‘치료 전후 약물에 대한 반응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및 백업 화합물 연구’와 ‘원료·완제의약품 공정개발 및 규제기관 제출을 위한 문서작성’을 지원했다.

노성구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의 공동연구는 국책연구기관의 창의적 기초연구결과를 기업의 주도 하에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로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신약연구개발의 파트너 케이메디허브와 함께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메드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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