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등 식품매개감염병과 호흡기감염병, 철저한 사전 대비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영미 질병관리청장<사진>은 17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강릉선수촌과 대회 공식 병원으로 지정된 강릉아산병원 현장을 방문해 감염병에 대한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11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통해,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본 대회의 집중 관리 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선수단과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홍역 등에 대해 사전 예방접종과 예방수칙을 안내했으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두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와 지자체 합동으로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감염병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경기가 열리는 강릉, 평창, 정선 3개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지난 10일부터 파견했다.

대회 기간 중 선수나 운영요원들은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현장에 마련된 의무실을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대회 조직위가 지정한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이러한 정보는 조직위 상황실을 통해 공유되어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대응으로 연계된다.

지 청장은 강릉아산병원과 강릉 선수촌에 마련된 의무실(메디컬클리닉)을 방문해, 감염병 환자 발생을 대비한 준비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료인력과 대응 절차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확인했으며, 대회 현장에 파견된 방역관과 역학조사관들을 만나 현장 근무에 어려움은 없는지 세심히 챙기고 지원하도록 당부했다.

지영미 청장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감염병의 사전 예방과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며, 현장의 의료인력에게 “선수단과 운영요원들의 감염병 증상을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예방수칙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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