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공급위해 정부와 노바티스 본사간 가교 역할
항상 공부해야 하는 부서로 매번 다른 신약과 질환을 연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노바티스 V&A팀은 환자 중심의, 환자를 위한 신약의 빠른 접근성 확보 즉, 어떻게 하면 혁신적인 신약을 빠르게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노바티스 V&amp;A팀 정재호 전무<br>
한국노바티스 V&A팀 정재호 전무

한국노바티스 V&A팀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어떻게 하면 혁신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신속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 이때 정부와 어떤 파트너십이 필요한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호 전무는 "V&A팀은 국내 환자들이 우수한 약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바티스 본사와 한국 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본다"며 "정부와 업계, 환자를 세 축으로 나눠 각각의 관점에서 해당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한 약제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특히 "공감대 형성 이후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하고 또 신뢰에 앞서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라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실제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행 규정에도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정재호 전무는 V&A팀의 특장점으로 데이터 제너레이션에 특화되어 있다고 꼽았다.

정재호 전무는 "킴리아와 같은 고가의 혁신신약에 대해서 초기 단계 승인을 받은 약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을 우려할 수 있다"며 "한국노바티스 V&A팀이 잘하는 역량이 바로 이러한 우려를 데이터 기반으로 설득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의 급여는 현재 사용 중인 기존 약을 대체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실사용증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다. 그렇기에 한국노바티스는 기존 약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환자와 정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같은 노력과 실력으로 한국노바티스는 작년 킴리아, 졸겐스마 등 굵직굵직한 의약품에 대한 급여를 인정받았다.

고혜인 이사는 "실사용증거는 실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를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도구"라며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 루타테라 등 한국노바티스 혁신적인 신약의 실사용증거 연구를 수행하며 보험 급여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인 이사는 "실제로 킴리아는 보험 적용 이전부터 해당 적응증 중에서 특히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관찰연구를 진행했다"며 "불응성 1차, 2차 치료를 실패하고 3차, 4차 치료에서도 구제화학요법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수조사를 통해 알아냈고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대체약제가 없음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 패턴이 기존 치료제로 어떻게 반복되는지, 질병 부담 현황 등을 확인해 그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심평원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 V&amp;A팀 고혜인 이사(사진 左), 조성하 이사
한국노바티스 V&A팀 고혜인 이사(사진 左), 조성하 이사

조성하 이사도 "위험분담 관련해서 그동안 논의가 많았는데 킴리아, 졸겐스마 등재를 계기로 ‘고가의약품 급여관리에 관한 기준’이라는 새로운 고시가 신설되어 적정선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서로가 어떻게 위험을 분담하고 감당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성하 이사는 "졸레어의 경우 여덟 번 도전으로 13년 만에 등재되는 경험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팀은 회복 탄력성을 갖게 됐으며, 한 번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게 많고 다음 시도에서는 이전보다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이 있기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 V&A팀은 환자를 위해서 없던 길도 만들어 나가고 정부와의 협업,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입모아 말했다.

이아람 이사는"정부와 파트너십 중 Future Trend Forum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동향을 분석하고 미래 지향적인 고민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논의한다는 것"이라며 "이 포럼을 통해 단순히 약제를 어떻게 등재시킬 것인지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거시적 현안들을 고민하고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바티스의 개척 정신을 강조했다.

김진홍 이사도 "노바티스의 개척정신과 함께 혁신과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자세도 돋보인다"며 "노바티스 성공 사례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정해진 규정을 맞추기보다는 다양한 급여 모델을 제안하고 실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진취적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는 "노바티스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 소외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 회사"라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 V&A팀은 올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인 일라리스 등 13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들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아람 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보이지 않는 혈관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득하는 대로 보험 급여 등 국내에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관부서들과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노바티스 V&amp;A팀 이아람 이사(사진 左), 김진홍 이사<br>
한국노바티스 V&A팀 이아람 이사(사진 左), 김진홍 이사

또한 "무엇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정선을 고민하고 정부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용 가능한 전략을 마련해야 실행 가능성도 높다고 여겨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신약 등재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홍 이사도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인 일라리스가 수년 전 국내 보험급여 등재에 실패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재도전 중"이라며 "단 한 명의 희귀질환 환자라도 챙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급여등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하 이사는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인 럭스터나는 보험 등재 없이는 환자에게 닿을 수 없기에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현재 약가 협상 중이며, 원샷 치료제이고 고가의약품이라 정부도 고심하고 있지만 수용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절망에 빠진 환자분들에게 하루 빨리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정재호 전무는 "한국노바티스 V&A 팀원은 환자를 위한 여정을 함께 하는 나의 동반자"라며 "우리 팀은 매번 다른 신약과 질환을 연구하고, 신약 개발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항상 공부해야 하는 부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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