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누적 환자 155명…중증 없고 환자수 지속감소"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엠폭스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가운데, 감염병 등급 하향으로 내년부터는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해 5월 국내 엠폭스 첫 발생 이후 적극적인 대응으로 현재 상황이 안정화되었으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엠폭스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55명으로, 지난 4월 42명, 5월 48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12월 현재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

올해 아시아 지역 내 태국, 대만, 일본 등에서 엠폭스 유행 및 사망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적극적 대응을 통해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이 이용했거나 향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약 2만 4000개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과 함께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게 엠폭스 발생 현황을 전달해 불안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더불어 그간 확인 된 엠폭스 감염특성 및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임상진료지침 및 교육자료를 현장에 배포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9월 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조정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경증환자는 의무격리 없이 외래 기반 검사·치료하고, 중증환자 입원치료는 계속 지원한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준 지자체, 의료계에 감사를 전하며, 아직 엠폭스가 산발적이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오염된 부위 접촉금지등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료, 필요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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