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해외 SCI 학술지 ‘Lung’ 게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 안의 포도상구균 상재와 초항원 특이항체 감작 동반 시, 천식 중증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보훈병원 원하경 부장
중앙보훈병원 원하경 부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보훈의학연구소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원하경 부장과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공동 연구가 해외 SCI 학술지 ‘Lung’ (IF 5.00)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 181명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요소와 총 면역글로블린 수치, 포도상구균 초항원 특이 항체, 천식의 중증도 등을 조사했으며, 면봉 배양 검사를 통해 코 안의 포도상구균 상재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후기 발병 천식 환자의 약 22%에서 포도상구균 상재와 초항원 감작이 함께 동반됐다. 두 가지 모두 동반된 환자 그룹의 경우 중증 천식, 생물학적 제제 사용, 총 면역글로블린 증가, 기도의 폐쇄성 패턴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후기 발병 천식 환자의 코 안에 포도상구균 상재와 초항원 감작이 동반되는 경우, 향후 중증 천식과 기도 개형의 요인들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했다.

원하경 부장은 “천식 환자의 중증도를 심화시키는 여러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환자를 선별하고 진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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