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감염병신고·검역 등 한번에…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올해까지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이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2주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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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4년 1월 2일로 예정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개통에 앞서 안정적인 운영전환을 위한 시범운영을 18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시스템 전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편되는 화면이나 기능 등을 미리 사용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보건소, 검역소 등 실제 사용자에게 업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자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특히 올해 11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5개 권역별 교육을 통해 제도 및 시스템 개편 사항을 사전에 안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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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별 매뉴얼과 사용방법 영상 등을 게시판에 제공하는 동시에 오늘부터 시스템 문의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여 보건소, 검역소 등 시스템 사용자 문의에 신속히 답변·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신규 개통하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기존 분절된 감염병 관련 시스템을 통합해 수집된 정보를 담당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업무처리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입력항목 간소화 등 사용자 중심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기존 감염병 및 검역 시스템은 오는 30일부터 단계적인 데이터 이관 및 운영전환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는 새로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일원화해 운영된다.

한편,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예방접종 증명서 및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로써 활용해온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앱(COOV)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의 안정적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개통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스템 개통 후에도 현장의 요구와 신속한 피드백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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