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사전예약 후 2024년 1월 8일부터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접종 시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동절기 영유아 코로나 예방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이 새롭게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12월 8일)에 따라,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9600회분을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16시 20분 도착 예정).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은 식약처의 승인사항을 반영해 이번 동절기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종을 원하는 영유아는 12월 26일부터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에 참여한 영유아는 2024년 1월 8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접종 대상자의 연령대를 고려, 보호자가 대리하여 예약할 수 있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질병청은 “영유아의 코로나 접종은 11월 1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 중이나, 이전에 초기주 기반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의 접종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규백신 도입을 통해 모든 6개월~4세의 영유아를 코로나로부터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규백신의 접종횟수는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주 기반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경우(3회 접종 포함) 신규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초기주 기반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 신규백신을 2회 접종하면 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신규백신을 3회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3-8주 후 2차를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8주 후 3차를 접종하면 된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을 도입해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학령기 소아·영유아에게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아·영유아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독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