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시점 논의중…코로나 예방접종률 향상 위해 노바백스 도입 등 노력 계속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이 코로나 위기단계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단계 조정 시점을 최소 1월 이후로 진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사진>은 12일 2023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내리는 것은 아직 논의중”이라면서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넘긴 뒤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조정이 되더라도 완전히 일상화되는 것은 아니고,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가 아닌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으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방대본을 통해 대응해나가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지난 8일 중수본에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시행 계획’의 2023년 추진 현황과 2024년도 주요 추진계획을 보고했는데, 코로나 위기단계가 ‘주의’로 하향되면 현재 진행중인 양성자 감시체계를 기존 호흡기 통합감시체계로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한편, 지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 예방접종률 향상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올해 10월 19일 백신 접종률이 높아서 기대가 컸고,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아 지금도 1.8배 정도,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39%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당초 목표는 50% 이상을 넘기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독감)과 동시접종을 진행해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다음주부터는 노바백스 백신이 50만회분 정도 도입해 사용할 예정인데, mRNA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