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소외되어 온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생존율·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액암은 폐암, 위암,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에 비해 환자 수가 현저히 적고 인지도가 낮아 의료현장에서 오랜 기간 소외되어 왔다.

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연간 신규 환자가 1,500명가량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자 수가 적다 보니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의 변화 또한 매우 더뎌 왔다.

특히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불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NCCN과 같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조차 치료법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기존에 반응을 보인 항암화학요법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돼 있을 정도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어느 암종에서 보다 높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가 ADMIRAL 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화학요법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조스파타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Category 1으로 권고1하는 치료옵션이 되었다.

그간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옵션으로 여겨졌는데, 조스파타로 치료한 경우 기존 구제화학요법 대비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연결되는 환자 비율이 두 배 정도 증가했다.

무엇보다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이나 이식에 대한 적합 여부와 관계없이 FLT3 변이가 있는 환자라면 컨디션과 관계없이 조스파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조스파타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고, 1일 1회 경구 복용으로 입원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됐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질환 특성을 반영해 환자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질환 특성상 마음의 준비 없이 어려운 투병 여정을 겪게 되는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해 ‘I AM LIVE: 살아있는 오늘을 응원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희망 편지 공모전’에 이어 올해 '희망 사진 공모전' 및 온라인 사진전 ‘I AM LIVE展’, 토크콘서트 ‘함께 걷는 희망 한 걸음’을 통해 투병 여정 중 빛나는 일상의 소중함과 희망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항암사업부 김진희 상무는 “조스파타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엑스탄디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항암제로서, 오랜 기간 미충족 수요가 컸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크게 개선한 치료제”라며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앞으로도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암 환자들의 동반자로서 보다 나은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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