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병원행장관리자협회 회장, 전문행정 관리자 역할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병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행정관리자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권영식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영식 회장은 올해 2월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돼 2025년까지 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으로, 연세의료원 인사팀장,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예산팀장 등을 거쳐 용인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회 내부에서는 부회장 및 교육원장 등을 역임해 왔다.

권영식 집행부는 △열린 집행부 구성 협회 정책 결정 회원들 참여 △시도회 활성화 및 회원병원 확대를 통한 조직 강화 △협회 홈피에 사이버 신문고‘ 신설 등 회원간 소통의 장 확충 △시도회가 평가하는 ‘신 인사평가제도’ 및 사무처 예산제 도입 △‘병원행정사’ 법제화 추진 △신임 병원행정인 교육과정 신규 개설 △학생 취업지원 확대 등 산학협력 강화 △‘2025년 협회 4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내·외부 소통강화와 역량 확대를 중점으로 협회를 이끌어왔으며, 특히 지난 13일에는 ‘변화와 생존의 시대, 의료의 본질(Identity)과 책임’을 주제로 2023 정기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해 병원경영 및 서비스에 대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회원들의 직위를 보호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협회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가 최종적으로는 정부 정책 파트너로서 중요한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요 정책과 관련해서 대한병원협회 정책국에서 의견을 듣는 것처럼, 행정관리자들 역시 이전에는 병원 소속 사무국장급이 복지부로부터 의견을 듣는 창구로 역할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처럼 영향력있는 조언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한 첫 단계로써 의료기관평가나 의료질 평가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여러 지표에 병원행정관리자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병원행정관리자가 의료기관평가, 의료질평가 등 지표 중 하나로 들어가면 지금보다 영향력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3월 이후 임기가 시작돼 가장 큰 사업인 학술대회를 마치고 11월 행정관리자 시험이 남았는데, 이를 잘 마무리하고 생각하는 계획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약이었던 병원행정사 법제화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법률 입안하는 사람들이 해줘야할 일인데 쉽지 않은 일인 만큼 병원행정관리자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질 평가에 행정관리자 여부가 포함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제화 추진 노력에는 분과를 나눠서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한 가지 방법만으로 좌절해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연속성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외에도 병원행정사 권위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차질없이 수행한다고 밝혔다.

권영식 회장은 “현재 경영적 측면에서는 매년 4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병원 경영진단사 교육이 있는데, 병원의 교육 내용 현환을 진단하고 이를 근거로 방향을 정해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라며 “이를 통해 ‘좋은 병원만들기’라는 컨설팅을 해오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단점을 제거하고 장점을 살리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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