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훈 편한자리의원 원장 
노동훈 편한자리의원 원장

[의학신문·일간보사] 2002SARS, 2009년 신종 플루, 2015MERS, 2019년 코로나 19 등 세계적 전염병이 발생했다. 미개척지 탐험으로 사람과 동물의 접촉이 증가하고, 동물에 있던 전염병이 사람에게 옮겨지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2009년 대학병원 전공의 때 컨테이너 박스에서 신종플루 검체를 채취하고, 약을 처방했던 기억이 있다. 메르스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지나갔고, 멀리서 발생했던 에볼라는 공포로 다가왔다. 코로나 19는 아직 진행형이다.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되고 국내 수입된 후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의정부시는 의정부역 앞에 코로나 19 예방접종 센터를 만들어 하루 수백 명씩 접종했다. 필자도 백신 접종 예진과 응급 상황 대처를 했었다.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면 전염력은 강해지나 독성이 약화된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변종 코로나의 독성 약화 등으로 코로나 19에서 일상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다르다.

질병 관리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 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 19 감염은 계속되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여전히 위험하다. 이번 신규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맞춤 백신이다. 주야간 보호 센터장에게 의료기관에서 출장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물었다. 요양원은 계약의사 제도가 있지만 주야간 보호센터는 의사 방문 진료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공단 요양 기준실에 질의하니, 원론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65세 이상 독감/코로나 백신 접종은 백신 접종 사업 신청한 기관이 가능하며, 주야간 보호 센터는 보건소, 질병 관리청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보건소에 질의하니 주야간 보호 센터의 방문 예방접종은 안 된다고 한다. 요양원은 계약의사 제도가 있어 의사의 진료, 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가 수월하다. 하지만 주야간 보호의 의사 방문 진료는 불가하다.

백신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하루의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보호자 대신 주야간 보호센터가 어르신을 모시고 갈 경우 낙상 등 위험이 있다. 이런 불편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보건소에서 주야간 센터를 방문해 대상자를 접종하거나, 방문진료 시범사업 중인 기관을 지정해 방문 예방접종 사업을 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 노인회와 공동으로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서 접종하는 지자체 특화 사업도 고려할 수 있다.<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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