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관계성 확인 멀티컬러 분석과 세포분리 가능 유일 장비
오세민 디텍터 “신약개발, 유전체학 분야 새 연구 가능 디딤돌”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유세포 분석기의 원리는 세포에 굴절되는 빛과 단백질의 발현을 확인하기 위해서 형광 항체를 이용해 수집된 정보를 플롯의 형태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세포의 모양과 세포 과립도 등을 현미경을 보는 것과 같은 이미지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BD가 출시한 ‘팩스디스커버 S8(FACSDiscover S8)’은 이런 한계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D 코리아 생명과학 사업부 오세민 디렉터<사진>는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미징이 되는 제품은 카메라의 원리가 접목돼 있어 속도가 느린 반면, 팩스디스커버 S8은 카메라가 없는 셀뷰 기술이 구현된 장비로 초당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빠른 속도로 동시에 다양한 단백질들의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멀티컬러 분석과 세포분리가 가능한 유일한 장비”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BD의 팩스디스커버 S8은 BD만의 셀뷰 기술을 통해서 각 세포의 시각적 특징을 실시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기존 기술과 차별화 되는 점은 이미징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이를 고속으로 분류하는 유세포분석기라는 점이다.

또한 데이터를 프로세싱하고 디스플레이하는 알고리즘에 BD SpectralFX(스펙트럴) 기술이 사용됐다. 이런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팩스디스커버 S8을 통해, 새 모듈 기반의 광학 아키텍처와시스템 인식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쉽게 말해서 팩스디스커버 S8는 간소화된 실험 방식으로 고차원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앞서 세포를 형광 시약을 이용해 세포 내외부 마커의 발현 정도만을 분석하고 분리했다면, 팩스디스커버 S8을 이용한다면 실시간으로 세포 하나하나의 특징 및 구조를 이미지로 분석함과 동시에 유세포 장비로 분석 및 분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많은 데이터 처리와 가공이 가능, AI 필요한 데이터 구축 도움

<br>

오세민 디렉터는 “이로 인해 벌크 단위의 연구가 아닌 단일 세포 수준의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더 나아가 신약개발, 유전체학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직은 초기 논의 단계이지만, AI와의 접목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팩스디스커버 S8은 많은 데이터 처리와 가공이 가능하므로 AI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에 도움이 된다.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Cyto 2023(Congress for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Cytometry)에서 AI가 유세포 분석을 자동화해 분류할 세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과 유세포 분석 데이터 분석에 AI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와 같은 주제가 여러 토론 세션으로 마련돼 주목을 받은바 있다.

더 나아가 BD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분야에 또 다른 연구 패러다임을 지향하며, 향후 팩스디스커버 S8에 의한 연구 결과들로 새 치료법이나 신약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br>

오 디렉터는 “팩스디스커버 S8은 진단용 장비가 아니라 연구용 장비”라며 “따라서 새로운 치료법을 직접적으로 개발하지는 않지만, 치료법의 토대가 되는 많은 연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신약 개발, 유전체 연구 등 세포가 연구되는 수많은 분야에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유세포 장비로 분석 및 분리를 할 수 있다”며 “때문에 보다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폭넓은 연구의 장을 넓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오세민 디렉터는 “BD는 ‘Advancing the world of health’라는 슬로건 하에 글로벌 의료기술 회사로서 의학적 발견과 더불어 진단 및 치료방법을 개선함으로써 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