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팬데믹 대비 국가대응역량확대 위한 국내외 백신전문가들 초청 포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관리청은 14~15일 양일간 ‘2023 국제백신산업포럼(International Vaccine Industry Forum 2023 : IVIF2023)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포럼은 질병관리청과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국제백신연구소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신종감염병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협업 전략’이라는 대주제로 ▲백신안보를 위한 백신 생산에서의 글로벌 파트너십 ▲대유행 대비 백신개발 전략 ▲백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 ▲글로벌 기술혁신과 백신산업 발전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안동은 백신산업 클러스터,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백신산업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에 미래 팩데믹 대비를 위해 안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럼 이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안동에 설립된 국내 백신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23년 하반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백신 생산을 점검하고, 철저한 제조와 품질관리를 당부하면서 관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영미 청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기술과 역량을 토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큰 기여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감백신, 수두백신, 대상포진백신 등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의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사로서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미래의 팬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개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 발표회에서 향후 대유행 시 우선순위 감염병을 선정하고 백신 시제품의 사전확보를 통해 100일/200일 내 신속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 백신 핵심기술 확보, 관계부처, 학계 및 백신개발 기업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민간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지영미 청장은 “미래 팬데믹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모습과 방식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은 중요하다”며 “질병청은 지금보다 더욱 감염병 대응에 준비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이 원활해지도록 다양한 연구협력과 지원,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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