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형 AI 스피커 활용한 건강관리서비스 혁신사례 인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윤건호, KHEPI)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3년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애자일(Agile) 정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복지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본부 및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부 혁신성과를 국민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KHEPI가 수상한 사례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제공하는 똑똑한 우리집 건강지킴이’로,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 향상을 위한 디지털 건강관리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제공됐던 기존의 서비스 방식에서 나타난 디지털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기술 협력을 통한 화면형 AI 스피커 기기를 개발해 도입했다.

채팅 시스템과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스피커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측정기기와 연동돼 이용자의 건강수치(혈압, 혈당, 체성분, 활동량)를 기반으로 개선해야 할 생활 습관을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화면형 AI 스피커 도입으로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2021년 23만 명→’22년 47만 명)했으며, 서비스 참여 후 이용자의 혈당, 혈압, 허약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HEPI는 이번 수상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디지털 문해력(Literacy)이 부족한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대상자를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르신의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건강관리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화면형 AI 스피커에 탑재할 계획이다.

윤건호 원장 직무대행은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어르신 누구나 손쉽게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新)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한 기관의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온 국민의 평생건강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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