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3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보의연이 53개국이 참여하는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 협력체에 참여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사업단장 허대석, 이하 PACEN)은 9월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 국제협력체(Ensuring Value in Research Funders’ Forum, 이하 EViR)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EViR은 2017년에 결성된 국제협력체로, 지식의 증진은 물론 연구 낭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연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해 연구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미국 환자중심성과연구원(PCORI) 등 15개국의 53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이 가입했다.

연구지원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는 2009년부터 저명한 의학학술지 Lancet을 통해 연속적으로 제기됐으며, 2015년 ‘Lancet REWARD (REduce research Waste And Reward Diligence) 캠페인’이 공표됐다.

EViR은 이를 지지하고 실행하기 위해 만든 협력체로, 다음의 활동을 전개한다. 연구지원 우선순위를 정당하게 설정하고, 개별 연구는 공고한 설계를 바탕으로 규정과 윤리적 지침에 따라 수행한다. 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연구 보고서는 완전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

보의연은 2019년부터 2026년까지 보건복지부 R&D 사업인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술을 비교평가해 환자․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근거를 생성함으로써, 진료현장 및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PACEN은 EViR 가입을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해외 동향 파악과 정책 개선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연구사업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사업 성과를 효과적으로 확산하는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더불어 임상연구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공익적 임상연구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허대석 사업단장은 “EViR 회원 기관 및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공익적 임상연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CEN은 오는 27~28일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신규회원으로 참여해 한국의 공익적 임상연구 현황을 소개하고, 핵심전략 의제와 AI에 대한 이슈 및 적용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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