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TYK2억제 기전  경구용 판상 건선치료제…1일 1회 경구 약제로 투약 편의
건선 환자들의  기존 치료 옵션에 대한 부담  등 미충족 수요 해결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비(非)전염성 만성 피부병으로 면역 세포이자 피부각질형성세포 증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T세포가 주요 원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여러 면역 물질들이 함께 분비 및 활성화되면서 피부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는데, 피부 각질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함으로써 비정상적인 각질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선 치료에는 국소치료법, 광치료법, 전신치료법 등이 있으며,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또는 중증의 건선 환자에서는 생물학적제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치료제들의 한계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실제 환자들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약 84%의 환자가 더 나은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또한 환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했던 치료 옵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사제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에 대한 두려움, 자가 주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불안, 면역이나 내약성이 생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일, 최초 TYK2억제 기전의 경구용 판상 건선치료제 소틱투가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소틱투

소틱투는 최초의 선택적 TYK2 억제제다. TYK2는 건선 발병에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3/IL-17 경로의 중심 연결고리다. 소틱투는 이러한 TYK2 신호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알로스테릭하게 억제한다.

소틱투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 약제로 투약 편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용량 조절이 필요 없는 6mg 단일 용량이며, 음식 섭취와 상관없이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바이러스성 간염 선별검사와 재활성화 모니터링 및 결핵 검사 이외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혈장 노출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약물 간 상호작용도 알려진 바 없다.

한 시험에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는 1일 복용 횟수가 2회일 때 보다 3회일 때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틱투는 처음부터 1일 1회 복용으로 투약 편의 장점이 있어 복약 순응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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