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의-정 협력 유지하며 신종감염병 대응 차질없이 이행”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과 병협이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을 논의하는 등 감염병 대응 협업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8일 대한병원협회와 감염병 대응 협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의 2단계 조치에 따른 일반의료체계 전환 준비사항과,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을 안내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지영미 청장은 지난 6월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기까지 일선 현장에서 헌신한 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뒤이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2급→4급)에 따른 2단계 시행 시 ▲실내마스크 착용 전면 권고 전환 등 잔여 방역조치 완화, ▲일반의료체계 전환, ▲양성자 중심 조사‧감시체계 운영 등 분야별 주요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2단계 조치 시에도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이 밀집한 의료기관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긴급치료병상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이 비상 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평시 시설 점검‧관리, ▲인력 확보‧교육 및 ▲환자 배정에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지 청장은 더불어 지난 5월 11일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호흡기질환 조기 인지를 위한 표본감시체계 기관 확대와 권역완결형 거버넌스 구축 등의 세부과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병원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병협 윤동섭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정부와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일상회복을 되찾는 단계”라며, “향후 또다른 감염병 대유행 발생에도 일선 병원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약을 살피고, 의료기관의 의견을 경청해달라”고 전했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대응반장)은 “2단계 시행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와 중증환자 관리에 지금처럼 힘써주실 것과, 긴급치료병상, 특히 중증 병상 확충에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영미 청장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와 의료계가 총력을 다해 코로나19를 대처해 온 것처럼,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방역 당국과 유관 협회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이제 한 발 내딛은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오는 25일 대한의사협회와도 자리를 마련하고, 의료계와 감염병 관리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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