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소 시스템 구축·확산 경험 공유 및 컨설팅 기회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정보원)은 13일 아세안(ASEAN) 6개국 정부 보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정보화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보건의료정보시스템 통합구축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기관초청 현장견학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한국의 우수한 K-Health 역량을 공유·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2023년 한-아세안 UHC 국제 정책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보건 공무원 등 16명이 참여했다.

정보원은 연수생 대표단에게 전국 3500개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서 사용하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의 통합구축 과정과 전국 확산 경험, 주요 기능, 구축 효과 등 국내 보건의료정보화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대응 허브시스템’ 구축을 통한 감염병 대응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미얀마 보건부 퓨윈탓씨는 “보건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 의료서비스 제공자, 공공부문 등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먼저 경험한 보건소시스템 확산사례는 보건의료 정보화 정책을 준비하면서 참조할 수 있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견학 소감을 전했다.

정보원 류주헌 건강보건본부장은 “한국이 먼저 경험한 보건소시스템 통합구축 사례와 전국 확산 경험이 아세안 국민들의 포괄적 건강보장 및 회원국의 근거기반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수과정을 계기로 향후에도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보건복지부 K-Health 보건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2기(2024~2027년) 참여를 시작으로 보건의료정보시스템 기반 보건의료정보화 국제협력 및 정보시스템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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