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완제약 유통정보 통계집…감기약 생산 1조 948억원으로 99.8%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제약사와 유통업체에서 공급된 의약품 총 유통금액이 88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

2022년 유통된 전체 의약품 출고금액은 88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2%(8조 2000억원) 증가했고, 업태별로는 제조·수입사 공급 39조 7000억원(44.7%), 도매상(유통업체) 공급 55.3% (49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의약품 제조·수입사에서 생산·수입한 금액은 32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4%(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 금액은 전년대비 13.3%(2조 9000억원) 증가한 24조 7000억원으로, 이는 코로나 백신 생산 및 감기약 생산금액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감기약 생산금액은 1조 948억원으로 전년대비 99.8% 증가했고, 그 중 전문의약품이 41.9%(4587억원), 일반의약품이 58.1%(6361억원)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은 8조 842억원으로 전년대비 7.4%(6465억원) 감소했으며, 수입금액 상위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코로나19 백신으로 확인됐다.

2022년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35조 6000억원으로전년대비 10.7%(3.4조원) 증가했고, 그 중 급여의약품이 28조 4000억원으로 83.2%를 차지했다. 그 밖에 공급된 1조 7000억원은 수출, 군납,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공급금액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 공급금액은 약국이 23조원으로 64.6%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7조 7000억원(21.7%), 의원급 2조 8000억원(7.8%), 병원급 1조 9000억원(5.3%) 순이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통계는 3,800여개 의약품 공급업체(제약사/도매상)의 공급내역보고 자료를 기초로 산출했다”고 전하며, “의약산업계에서 의약품 적정생산, 수급 안정화 등에 적극 활용되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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