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가입자 대면에도 불구 재정소위 충분한 밴드 고려 아쉬워”

송재찬 병협 부회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병원 유형이 1.9% 인상률로 올해 수가협상의 첫 타결을 이뤘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상근부회장(병원 수가협상단장)은 1일 새벽 최종협상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병협이 최종적으로 타결한 환산지수 인상률 수치는 1.9%로, 점수당 단가는 81.2원이다.

송재찬 부회장은 “여러가지 밴드(추가소요재정금액)는 모르겠지만 가입자를 대표하는 재정소위에서 충분한 밴드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데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환산지수 점수당 단가가 다른 영역이 90원이 넘어있는 (수가역전) 상황이 아직도 지속되고 이런 것들이 격차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체계 등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그런 격차가 해소는 안 되더라도 최소한 줄어들까 기대했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며 “좀더 변동된 수가 모형 등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송 부회장은 공급자-가입자 대면 영향과 관련, “서로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가진데에는 의미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설득이 됐는지 공감이 됐는지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협상을 앞두고가 아닌 평상시에 자주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늘려야 마땅한다. (가입자도) 의료소비자이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공감할 부분이 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마경화 치협 부회장.

아울러 회원들에게는 “어려운 코로나19 시기를 지나왔고, 어떻게 보면 일상회복으로 돌아가는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충분한 수가 인상을 시켜드리지 못한 점에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필수 의료 등 충분히 최소한 원가가 보장되는 부분들이 성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병협 직후 체결을 마친 대한치과의사협의회는 2.2%의 인상률을 통해 점수당 단가 96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치과의사협의회 마경화 보험상근부회장(치과 수가협상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마무리를 잘 할 수있게 돼 다행이다”며 “끝까지 신뢰와 배려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수가협상팀에 감사를 전한다”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