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증가한 51개국 338개社 참여…재생의료·백신 등 11개 주제 컨퍼런스

바이오코리아 2023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
바이오코리아 2023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고령화·보건안보 상황 속 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바이오헬스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위한 교류의 장의 열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3(BIO KOREA 2023)’이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된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가 고령화로 진입하고 코로나19로 심각한 보건안보를 경험하면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며 “특히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확대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은 점점 치열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회와 위기속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성장은 연평균 13.2%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수출액은 242억달러로 세계 7위를 달성해 2021년에 이어 두번째 수출규모를 달성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이 넥스트 반도체 사업으로 도약하도록 혁신 제품이 R&D 투자와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신기술 시장진입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나아가 필수의약품 안전망 구축과 소득에 관계없는 의약품 접근성을 위해 세계 주요국, 국제기구와 협력하겠다. 이 자리 기업들, 연구자, 병원계도 지속적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왼쪽)과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박민수 복지부 2차관(왼쪽)과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개회사에서 “진흥원은 2006년부터 바이오 국제컨벤션을 실제 비즈니스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51개국 65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를 해왔다”며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 미래유망 신산업으로 도약하고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 혁신기술들을 공유하고 우수기업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파트너를 전시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교류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차 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활발한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BIO KOREA 2023에서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융복합 및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컨퍼런스, 인베스트페어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현장에 참여하며, 국내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등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참가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460여 개 기업, 1200여 건 이상의 미팅이 사전 체결돼 활발한 교류의 장이 이뤄진다. 행사 기간 동안 해외에 위치한 기업들과의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온라인 미팅을 운영한다.

전시 역시 전년에 비해 참가 기업이 대폭 확대됐는데 총 338개社(해외기업 102개 社)가 참가 각국의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존, 임상시험기관(CRO)존, 첨단재생의료관, 국가관 등 각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존에서는 한미약품그룹, FUJI Film, Wuxi App Tec 등을, 임상시험기관(CRO)존에서는 랩코프(LapCorp)와 아이큐비아(IQVIA) 등 각 국가별로 제공되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오코리아 2023 행사장 내부
바이오코리아 2023 행사장 내부

국가관에는 호주, 캐나다, 독일, 대만, 태국 등의 국가에서 방문하는 현지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한호주대사관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한국 방문을 위한 기업들을 모집하였으며, 호주에서는 CDMO, CRO,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의 36개 기업이, 캐나다에서는 AI, 정밀의료, 항암, 세포치료제 등 분야의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재생의료,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 11개 주제 21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13개국 약 120여 명의 바이오헬스분야 연구자·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이슈 및 기술비즈니스 동향을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이 바이오헬스 산업에 큰 변화를 주면서 떠오르고 있는‘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과‘차세대 임상시험’을 비롯 백신, 재생의료, AI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가속화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 첨단 기술 주제들이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 선도 의료 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의 류재준 총괄이사를 비롯해 글로벌 1위 신약개발 임상서비스 기업 IQVIA의 신시아 버스트(Cynthia Verst) 박사가 주요연사로 참여하며, 이외에도 국내·외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트렌드 및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인베스트페어에서는 혁신 신약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총 34개 기업 및 기관들이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 경영 전략 및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재생의료, 디지털 치료제, 치료제, 백신, 의료기기 등 총 5개 분야의 발표 및 전문가 토론이 진행되며,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lngelheim), 세계적인 임상수탁기관(CRO)인 랩코프(LapCorp)를 포함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입셀, 와이브레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엠큐렉스 등 여러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특별 세션을 진행해 총 4개국(미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에서 국가별 투자동향과 더불어 시장진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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