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산업 종사자 수는 33만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산업에 활동하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기업이 총 1만 7000곳으로 나타난 가운데, 매출 규모는 125조원,연구개발(R&D) 비용은 6조원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7~11월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제품을 제조, 수입 및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산업별, 유형별) ▲인력(산업별, 직무별, 전문인력) ▲연구개발(재원별, 사용별, 세부 산업별, 산업재산권) ▲해외진출(진출 유형, 글로벌 협력활동) 등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의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9.1% 증가한 총 125조 1799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매출규모는 제약 부문 매출이 44조 1599억원(7.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화장품 42조 901억원(4.9%↑), 의료기기 38조 9300억원(15.9%↑) 순으로 조사됐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총 33만 2952명(10.6%↑)으로, 화장품 종사자 수가 2020년 대비 9.1% 증가한 13만 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10만 2636명(8.9%↑), 제약 부문 10만 180명(14.3%↑) 순으로 조사됐다.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R&D 비용은 2020년 대비 19.2% 증가한 5조 7480억원이며,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R&D 비중)는 4.6%로 나타났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3조 6768억원, 27.2%↑), 의료기기(1조 3704억원, 10.9%↑), 화장품(7008억원, 0.9%↑) 순이며, 연구개발집중도도 제약 부문이 8.3%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77.2%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을 하는 기업이 69.8%,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5.8%, ‘현지 단독 사업장 설립’ 4.1%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진흥원은 동 조사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세부적인 산업 현황을 분석했으며,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산업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향후에도 정책 수요가 높은 현안이슈에 대한 활용도 높은 통계를 생산‧제공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실태를 파악하여 시의성 및 연속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정책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58004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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