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1년 건보진료현황…총진료비는 130% 증가한 870억원 기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ADHD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만명, 총진료비 870억원으로 5년간 각각 93%,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F90.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만 3056명에서 2021년 10만 2322명으로 4만 9266명(92.9%)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7만 2332명으로 2017년 4만 2453명 대비 70.4%(2만 9879명), 여성은 2021년 2만 9990명으로 2017년 1만 603명 대비 182.8%(1만 9387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0만 2322명) 중 10대가 41.3%(4만 2265명)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3.8%(2만 4331명), 20대가 21.6%(2만 213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3%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27.0%, 20대가 17.0%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20대가 32.7%, 10대가 31.6%, 9세 이하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10대 환자가 많은 것에 대해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환자가 아동인 경우에는 통상 초등학교 입학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진단 후 단기적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치료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활동성 및 주의력 증상을 보여도 크면 나아질것이다라는 생각에 지켜보다가, 고학년이 되어 학업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여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인구 10만 명당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99명으로 2017년 104명 대비 91.3%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166명에서 2021년 281명(69.3%)으로, 여성은 2017년 42명에서 2021년 117명(178.6%)으로 각각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9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10대가 1378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가 1013명, 20대가 344명 순이며, 여성도 10대가 426명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303명, 9세 이하가 264명 순으로 나타났다.

ADHD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379억원에서 2021년 8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29.5%(491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1%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48.1%(4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0.1%(175억원), 9세 이하가 19.7%(171억원)순 이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각각 52.5%(334억원), 36.0%(8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71만 4000원에서 2021년 85만원으로 19.0%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73만 1000원에서 2021년 87만 8000원으로 20.1%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64만 6000원에서 2021년 78만 1000원으로 21.0%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98만 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각각 101만 8000원, 89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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