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최근 5년 진료현황…환자·진료비 각각 25%·52%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13만명, 총진료비가 32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90%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 환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9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골다공증(M80~M8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91만 3852명에서 2021년 113만 8840명으로 22만 4988명(24.6%)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6만 5635명으로 2017년 5만 5909명 대비 17.4%(9726명), 여성은 2021년 107만 3205명으로 2017년 85만 7943명 대비 25.1%(21만 5262명) 증가했다.

여성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감률을 직역별 가입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장 가입자의 경우 15.3%로 지역 세대주 10.6%, 지역 세대원 5.4%, 직장 피부양자 2%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감률이 가장 높은 여성 직장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20.6%, 60대 19.1%, 50대 12.4%, 80세이상 13.9%, 40대 3.3%, 30세이하 0.3%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대비 2021년 진료인원 증감률은 70대(91.9%)와 60대(86%)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3만 8840명) 중 60대가 36.9%(42만 132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0%(34만 1940명), 50대가 16%(18만 2143명) 순이었다.

남성은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4.6%, 80세 이상이 19.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37.6%, 70대가 29.7%, 50대가 16.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여성에서는 남성과 다르게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에 폐경이 되면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발생한다”며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유발하는 파골세포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데 폐경이 일어나면서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동에 의해 골흡수는 약 90% 증가하는 반면 골형성은 상대적으로 적게 약 45% 정도만 증가하는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골소실을 유발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215명으로 2017년 1794명 대비 23.5% 증가했으며,남성은 2017년 219명에서 2021년 255명(16.4%)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3381명에서 2021년 4181명(23.7%)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97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성별로는 남성은 80세 이상이 1949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474명, 60대가 474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1만 6775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1만 2386명, 60대가 1만 1268명 순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152억원에서 2021년 3268억원으로 2017년 대비 51.9%(1116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7%(11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1.5%(1031억원), 80세 이상이 17.7%(579억원)순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0대가 35.1%(62억원), 여성은 60대가 36.5% (11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년간(2017~2021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7년 23만 5000원에서 2021년 28만 7000원으로 21.9%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21만 7000원에서 2021년 26만 7000원으로 23.2%, 여성은 2017년 23만 7000원에서 2021년 28만 8000원으로 2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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