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산화 관련 암에너지 대사 표적하는 항암제 상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4일 뉴캔서큐어바이오(대표 김수열)와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왼쪽)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왼쪽)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이번에 기술이전 하는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항암제는 기존의 독성항암제와는 달리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종양세포의 에너지공급은 차단해 종양세포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전략의 치료제다.

양 기관은 암의 지방산 산화를 표적으로 하는 7개의 국내 및 해외 특허의 기술이전을 통해 표적항암제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시험을 근시일내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암 지방산 산화대사를 억제하는 항암제 임상시험이며,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이화대사(catabolism)를 억제하는 항암제로서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홍관 원장은 “부작용이 낮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 항암제는 기존의 암치료법 및 항암제와도 병용이 가능하므로 암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암 에너지대사 표적항암제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암센터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항암제를 상용화하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암 극복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열 대표는“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췌장암 치료제 상용화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지방산 산화 과정에서 훌륭한 치료 표적 및 효과가 좋은 억제제를 발견해 국립암센터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를 마쳤다”며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이 조속히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되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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