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딥노이드·휴런, 솔루션 체험 기회 제공과 임상 연구 알고리즘 성과 소개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지난 1915년 설립돼 올해 108회를 맞이한 2022 북미영상의학회(RSNA)는 자타공인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상의학 분야 세계 최대의 행사다. 오는 27일~내달 1일까지(현지시간) 시카고 맥코믹 전시장(McCormick Place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매년 영상의료기기에 대한 혁신 트렌드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마련된다. 업무 효율과 진단 정확도를 높여주는 의료AI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선도기업들도 다수 참가하며 영상의학 관계자들에게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임상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뛰어난 경쟁력과 높아진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뷰노메드 솔루션 이미지
뷰노메드 솔루션 이미지

먼저 뷰노(대표 이예하)는 RSNA 현장 부스 전시를 통해 국내외 여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영상의학 분야 뷰노메드 솔루션 4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 항목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포함된다. 각 제품은 AI를 기반으로 X-ray,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이번 행사에서 뷰노는 전시 부스 안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된 모의 판독실을 운영해 현장 참가자들이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모니터를 비치했고, 공간의 색을 어두운 톤으로 구성해 가능한 판독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느껴지도록 준비했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쓰이며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진단 정확도와 판독 효율을 높이는 각 제품의 장점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딥노이드가 연구 개발한 의료영상 AI솔루션

또한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자사 연구팀이 연구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한 흉부 X-Ray 진단 논문과 AI 기반 척추 의료영상 판독 및 심시연계 초록을 각각 발표한다고 밝혔다.

네이처 파트너 저널(NPJ)에도 승인 받은 논문으로 AI가 의사를 도와 사람의 흉부 X-ray 영상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질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딥체스트(DEEP:CHEST)를 고도화 시켜 유용성을 또 한 번 검증한 AI 기반 흉부 영상진단서비스다.

일반적인 척추압박골절(Compression Fracture) 영상판독진단은 CT 혹은 MRI를 통해 진단을 하지만 딥스파인(DS-CF-01)은 그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촬영빈도가 높은 X-ray 영상으로 압박골절 의심부위를 검출함으로써 의료 환경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식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폐질환 진료를 좀 더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동시에 질환의 위치까지 한 번에 제공해 잠재적인 질환까지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의 작은 가능성까지 AI와 데이터를 기반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휴런, ASPECTS 활용 이미지
휴런, ASPECTS 활용 이미지

한편 휴런(대표 신동훈)은 AI 의료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자사의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Heuron ICH)과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Heuron ASPECTS)을 활용한 임상 연구 결과를 각각 1편씩 소개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김명진 교수가 발표하는 초록은 소량의 혈종 발생 케이스들을 대상으로 Heuron ICH 분류 성능을 검증하는 임상 테스트 결과로서, 해당 케이스에서 AI 솔루션의 성능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ASPECTS 자동화 솔루션이 식약처 3등급 인허가를 받은 건 국내에서 최초이다. 아주대병원 이진수 교수가 소개하는 초록은 임상 시험을 통해 복수의 뇌졸중 전문의 협의 평과 결과와 Heuron ASPECTS의 일치도를 분석한 결과로서, 특히 임상 시험 대상에 뇌경색이 아닌 기타 급성 뇌질환 환자들의 케이스를 포함시켜 실제 임상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신동훈 대표는 “휴런에서 자체 개발된 뇌졸중 솔루션들이 국내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의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북미영상의학회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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