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캐논·GE헬스케어, AI 기반 환자 중심 의학 실현 솔루션 및 워크플로우 기술 선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영상의학은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의료진 부족 및 업무량 증가로 인해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된다.

100년 넘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매년 시카고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2) 현장서 글로벌 영상진단 선두주자들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는 솔루션이 다수 공개돼 눈길을 끈다. 행사 전반에 걸쳐 AI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 영상의학을 실현하는 영상 진단 및 워크플로우 기술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여실히 입증했다.

필립스 RSNA 부스 모습
필립스 RSNA 부스 모습

먼저 필립스는 이번 RSNA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벤더중립적인 분과 운영 솔루션과 커넥티드 영상 진단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조명했다. 이러한 솔루션은 영상의학과에서 겪는 복잡하고 단절된 워크플로우 문제와 의료진의 경험을 개선하며, 진단 정확성 및 임상 결과를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AI 기반의 기술은 영상의학과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 및 가속화해 생산성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향상하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오케스트레이터’ 실시간 장비 운용과 환자 데이터 모니터링 협업 가능

대표적으로 ‘이미지 오케스트레이터’는 영상의학 전용 커맨드 센터를 구축해 원내 영상의학과는 물론 여러 산하 병원의 영상의학장비들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의료진은 구축된 커맨드 센터에 상주하고 실시간으로 장비의 운용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여러 의료진과 활발한 협업이 가능해 영상의학과의 생산성 및 워크플로우를 향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개된 영상의학과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인 ‘퍼포먼스 브릿지’는 영상의학과의 운영 상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대시보드 형태로 나타내 보다 효율적인 환자 관리 및 의료 인력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어드밴스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워크스페이스’는 필립스의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인텔리스페이스포털의 워크플로우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 기능을 지원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분석을 돕는다.

캐논 메디칼 RSNA 부스 모습
캐논 메디칼 RSNA 부스 모습

키스 베스도르프 필립스 정밀진단 사업부 리더는 “필립스는 스마트한 인텔리전스 기반의 영상진단, 인포매틱스, 워크플로우 개선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이는 의료진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 캐논 메디칼은 전시 부스와 현장 이벤트를 구성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임상 부문 안정성 등 의료진 자신감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과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설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방문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참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버츄얼 익스피리언스 공간도 함께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캐논, DLR 활용 새 기술로 혁신 앞장PIQE 중심 실제 경험 및 진료 사례 소개

또한 런치 앤 런 심포지엄을 열고 하이브리드 Angio-CT(4D CT) 부문 선구자 야수아키 아라이 교수를 비롯한 S. P. 카바 박사, D. K. 칼라 박사, 마티아스 프로캅 교수 등 방사선학, 종양학, 심장학 분야 인터벤션 시술 및 CT 영상 관련 세계적 전문가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의료 영상 분야의 딥러닝 활용을 주제로 Pre-RSNA 라이브 웨비나를 진행했다. AI 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영상 분야에서 널리 보급됐고, 선도 주자로서 캐논 메디칼은 DLR을 활용한 새 기술로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웨비나에서는 딥러닝을 통해 초고해상도를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 PIQE 중심 실제 경험 및 진료 사례를 소개했다.

GE헬스케어 RSNA 부스 모습
GE헬스케어 RSNA 부스 모습

김영준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코리아 대표는 “Made for Life라는 철학에 따라 환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의료진들이 각국의 환자들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간 이룩한 혁신과 미래 기술까지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법인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헬스케어는 진료의 분산화를 막고 워크플로우의 격차를 메워 접근성을 높이며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치료의 연계성에 중심을 두며, 동시에 임상적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높은 연결성과 회복력 및 민첩성을 추구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지능형 워크로드 관리 솔루션, 전사적 영상의 워크플로우 최적화 '번아웃' 감소

퀀텀 이메징 & 테라퓨틱 어소시에이츠 사가 개발한 예측 분석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헬릭스 레디올로지 퍼포먼스 슈트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용 지능형 워크로드 관리 솔루션은 전사적으로 영상전문의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며 생산성을 개선하고, 의료진 번아웃을 줄이는데 일조한다.

더불어 오퍼레이션용 이미징 360는 프로토콜 수립, 인력 배치, 분석 및 예약과 같은 중요한 영상 운영 기능을 수행하게 위해 설계된 어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이다. 퀄리티 케어 스위트 2.0은 최초 GE 헬스케어의 X-레이용 AI로 영상전문의가 소아 환자들을 포함, 모든 환자들에게 즉각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AI 알고리즘 기반의 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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