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넘는 환자 351만 8000명 · 진료비 총액 48조 8650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건강보험료가 70조에 가까워졌으며, 건보 진료비는 100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건강보험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통계연보 중 건강보험 재정·급여를 중심으로 보면,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69조 4869억원으로 전년(2020년)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보험료 59조 4666억원(85.6%), 지역보험료 10조 202억원(14.4%)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보험료는 12만 2201원(직장가입자 13만 3591원, 지역가입자 9만 7221원)이었으며, 건강보험 1인당 월평균보험료는 6만 5211원(직장가입자 6만 7392원, 지역가입자 5만 9414원)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95조 4376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고, 급여비는 71조 5569억원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351만 8000명(전체의 7.4%), 이들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48조 8650억원(전체의 51.2%)였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32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6.2%를 차지하고 있는데, 노인인구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2020년 노인진료비는 41조 3829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현금급여와 건강검진비 등을 포함한 보험급여비는 76조 7134억원이며, 세대당 연간급여비는 280만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8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5만 4753원으로 10.0% 증가했고, 입내원 1일당 진료비도 9만 8255원으로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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