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지난해 총진료비 증가율 10%로 2019년 수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간 가운데, 타지역에서 서울로의 의료 쏠림은 36.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타지역의 서울 진료비 금액은 약 9000억원이 증가한 9조 6372억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연보 주요 내용을 보면, 2021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원으로 2020년 95조 6940억원 대비 10%(9조 5308억원↑) 상승했다.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보다 8.6%(1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진료비 증가율이 1.07% 수준으로 둔화됐으나, 다시 2019년 증가율(10.44%)에 가까워졌다.

2021년 전체 진료비 중 요양기관이 소재한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 비율은 20.8%(21조 8559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진료비율은 0.1%, 진료비는 2조 59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36.9%로 여전히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유입률은 전년과 동일한 36.9%였으나, 타지역 유입 환자 진료비와 비율이 모두 늘어나면서 서울 전체 진료비 26조 1035억원 중 타지역 유입 환자 진료비가 9조 6372억원(전년 8조 7175억원)으로 늘어났다.

타지역 유입 환자 진료비는 서울에 이어 광주(30.2%), 대전(27.2%), 세종(26%)이 뒤를 이었는데, 광주는 0.1%, 대전은 -0.5%, 세종은 3% 각각 증가했다.

한편,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안군은 2021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64만원으로 전국평균 약 214만원 대비 150만원 높았다. 뒤이어 전남 강진군(359만원), 전북 부안군(356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4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시(161만원), 용인시 수지구(164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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