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조절률 7.8%p · 공복혈당 조절률 10.8%p 개선
건보공단, 케어코디네이터 고용 촉진 방안 논의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건보공단이 만관제(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 혈압과 공복혈당 조절률, 내원일수 등 임상지표 개선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등 보완사항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의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2019년 1월부터 실시돼 109개 지역 2555개 의원, 53만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우선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시범사업평가와 보완사항에 대해 답변했는데, 건보공단은 “시범사업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해, 서비스 제공에 따른 임상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혈압 조절률 7.8%p, 공복혈당 조절률 10.8%p 개선, 연간 내원일수 1.1일(10.0%) 감소 등 효과가 있었다.

또한 일차의료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개인 맞춤 관리계획 수립, 교육‧상담 등 환자관리 프로세스와 지역사회 내 진료성과 공유를 통한 만성질환관리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시범사업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서비스 질 제고 및 환자 관리 지원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건보공단은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하여 서비스 제공자 교육을 의무화하고, 기관 평가를 통한 성과보상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케어코디네이터 고용 촉진을 통한 팀 기반 환자관리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 전문 단체(대한내과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 등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민주당)은 시범사업에서 저조했던 케어코디네티어 고용률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물었다.

이에 건보공단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에서 케어코디네이터는 의사 지도하에 환자의 교육‧상담 및 지속적인 자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케어코디네이터 고용 의원의 케어플랜 이행률 및 환자관리 이행률이 미고용 의원에 비해 높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케어플랜이행률은 고용의원이 21.9%로 미고용의원(19.3%)보다 2.6% 높았고, 환자관리이행률은 고용의원이 71%로 미고용의원(58.1%)보다 12.9%p 높았다.

건보공단은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 전문단체 등과 9월 간담회를 실시했고, 간호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운영지원 및 파트타임 등 다양한 근무형태의 고용 촉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의료계에 팀 기반의 환자관리 필요성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케어코디네이터의 역할, 기능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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