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증가율 및 입내원일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50조원을 넘었으며, 1인당 입내원일수는 1.7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율과 입내원일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 84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4조 8823억원) 보다 11.6%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77조 6583억원, 2019년 86조 4775억원, 2021년 93조 501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0.6%로 증가율이 잠시 둔화됐으나, 2021년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는 11.6%까지 올라갔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진료비 증가율은 2017년 7.4%에서 2018년 12%, 2019년 11.4%, 2020년 0.6%, 2021년 7.5%이다.

총 입내원일수는 5억 2752만일로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급여율은 74.7%로 전년 동기대비 0.5%p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2.9%에 해당하는 21조 4717억원이었다. 65세 이상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11만 1586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71일로 전년 동기(1.49일) 대비 14.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021년 입내원일수는 각각 1.56일, 1.55일까지 줄었으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입내원일수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2019년 입내원일수는 각각 1.72일, 1.77일이다.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 4943원으로 전년 동기(9만 7805원) 대비 2.9% 감소했으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6만 2428원으로 전년 동기(14만 5587원) 대비 1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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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보험급여비는 39조 94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 2351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현물급여비는 38조 2375억원으로 10.8%, 현금급여비는 7720억원으로 8.8% 각각 늘어났다.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2만 32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853만명(16.6%)이며, 전체 대비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2.6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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