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료보장국, 공고문 발행-정책 추진…매리스그룹 이용준 법인장 “최종 시행, 시간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령 인구와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는 단순 치료 산업이 아닌 국민 구강행동방안 등의 국가적 발전 정책에 힘입어 종합 병원, 치과 전문병원, 프렌차이즈 치과 클리닉, 개인 치과 클리닉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 상시 제공되는 전 국민 건강보건 서비스라는 인식이 늘고 있고 있는 중국 치과 시장.

특히 치과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치아 결핍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회복 방식으로 여겨지는 임플란트가 국민 소비 능력 향상, 치과의사 공급 증가 및 고령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내 수요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는 국내 업체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주목된다.

중국NMPA 의료기기인허가서비스 전문대행 업체 매리스그룹은 최근 중국의료보장국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서비스 비용과 소모재가격 전문관리 초안’ 공고문이 발행됐다고 23일 밝혔다.

공고문의 핵심은 중국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의료보험범위에 포함하는 것이 빠르면 내년 초 가능할 것이라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며, 국내 의료기기 분야 수출효자 품목인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들에게 희소식이라는 평가다.

국내 업체들의 2021년 중국 수출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가 수출액 1억 6608만 달러로 총 수출액의 23.38% 차지해 1위를 차지한바 있다.

또한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과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도 각각 7위, 9위의 성적을 거두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 치과 임플란트 업체가 품질을 인정받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꾸준히 좋은 인상을 남긴 결과다.

중국 전체 인구 90.30%가 치과의료서비스를 받아 본적이 있고, 90.49% 이상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치과건강검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통계 자료.(출처: iimedia research)
중국 인구 90.30%가 치과의료서비스를 받아 본적이 있고, 90.49% 이상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치과건강검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통계 자료.(출처: iimedia research)

더불어 중국은 경제발전과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 및 고령화에 따라 치아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높아져 치과 의료서비스 시장이 계속 확장하는 추세이다. 이에 발맞춰 치과 기구시장도 급성장하기 시작,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치아 교정과 임플란트의 평균 증가율은 각각 35% 및 24%로 치과기구 시장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 침투율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스트라우만(Straumann)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선진국 임플란트 침투율은 일반적으로 100~200개/만 명, 침투율이 가장 높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600개/만 명을 기록했으나 중국은 2020년 기준, 25개/만 명으로 많이 낮은 침투율로 나왔다.

“공급이 수요 불만족, 성장성 기대 속 국내 기업 진출 기회”

이를 바라보며 매리스그룹코리아 이용준 법인장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만족 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이번 공고문은 고가의 치과치료비용을 지불하던 중국 국민의 부담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더 많은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법규는 초안 단계로 아직 정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련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최종 시행까지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리스그룹은 치과용임플란트시스템 인허가 분야에서 허가취득을 쌓으며 현재 1,2등급 치과용기기를 제외한 3등급 픽스쳐, 어부트먼트 제품 등 20개 이상의 중국NMPA인허가증을 취득한 실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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