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스마트 합성어로 탄생, D.I.M.S. 특허 기술 적용…다중 디포커스 세그먼트로 구성
안경렌즈 착용으로도 근시 억제율 59%·안축장 길이 성장 억제율 60% 임상적 입증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광학 기술의 혁신 선도, 글로벌 렌즈 제조 기업 호야 비전케어

근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굴절 이상이다.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근시 환자는 총 102만 4236명이었으며, 10대 환자는 36만 6464명으로 전체의 약 36%를 차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10대 이하 어린이 환자는 21만 3203명(21%)으로 뒤를 이었는데, 어린이 근시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로 발전해 녹내장, 백내장, 망막박리 등 다양한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근시 유병율이 급증해 근시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학령기 아동이 시력으로 불편을 느낀다면 신체적, 정서적 문제는 물론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이오스마트
마이오스마트

최근 어린이 근시진행억제 안경렌즈가 출시되면서, 안경 착용으로 근시진행억제가 가능해졌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한국호야렌즈의 어린이 근시진행억제 안경렌즈 ‘마이오스마트’는 D.I.M.S. 특허 기술이 적용된 어린이용 근시관리 솔루션이다.

마이오스마트(MiYOSMART)의 제품명은 근시(Myopia)+스마트(Smart)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의 근시 억제를 위한 스마트한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시아 공학 인재의 산실인 홍콩폴리텍대와 협업으로 탄생한 마이오스마트는 수백 개의 작은 근시성 흐림을 사용하는 D.I.M.S.(Defocus Incorporated Multiple Segments) 특허로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근시 억제율 59%, 안축장 길이 성장 억제율 60%를 임상으로 입증해 근시 진행과 안축장 성장 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D.I.M.S. 기술은 굴절 이상을 교정하기 위한 광학 중심부와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렌즈의 중심부를 균일하게 둘러싸는 다중 디포커스 세그먼트로 구성돼 여러 가시거리에서 선명한 시력과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마이오스마트 안경 렌즈를 사용한 아이들과 일반 안경 렌즈를 사용한 아이들을 2년간 무작위로 비교한 임상 결과, 마이오스마트를 착용한 참가자의 근시 진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3년차부터 일반 근시 안경에서 마이오스마트를 착용한 참가자의 근시 진행도 현저하게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6년 추적 임상 연구를 통해 어린이 근시진행억제 장기 효과 보여

더불어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안과학회인 2022 미국시과학학회(ARVO) 컨퍼런스서 마이오스마트에 대한 6년 추적 임상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안경 렌즈를 착용한 어린이에서 근시진행억제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을 증명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근시관리 안경 렌즈 대상으로 진행된 최장기 연구로, 안경 렌즈 착용을 중단한 경우에도 반동 효과가 없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마이오스마트는 안경 렌즈 가운데 식약처로 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D.I.M.S 기술은 안경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실모(SILMO) 광학전'에서 대상 격인 실모도르(SILMO d'Or)를 수상, 2018년 제46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눈에 넣지 않는 편안함, 안경 착용으로 어린이 근시 억제 솔루션

마이오스마트는 기존 근시 관리 방법의 번거로운 관리의 불편함과 의학적 부작용을 줄이고 안경 착용으로 아이의 눈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눈에 넣지 않는 방식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근시 진행 억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자외선 차단력 및 잘 깨지지 않는 고강도 내충격 소재로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에게도 적합하다. 2018년 출시 이후 30여 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마이오스마트 안경렌즈를 착용하며, 효과적인 근시진행억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호야렌즈 정병헌 대표는 “마이오스마트는 호야가 수년간 쌓아 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구 협력자와 함께 개발한 효과적인 근시진행억제 안경렌즈”라며 “마이오스마트 이름에 담긴 의미와 같이 근시로 불편을 겪는 어린이, 학생을 위한 스마트한 선택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호야렌즈는 글로벌 안경렌즈 선두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안경 렌즈 솔루션을 통해 국민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