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지원 2개 과제 에스티팜 · 아이진 주관기관…정부출연금 및 동물시험시설 지원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올해 신종·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mRNA 백신개발 지원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신변종 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임상·비임상 지원을 위한 ‘신·변종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사업단(사업단장 홍기종, 가천대학교) 제1차 신규과제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3개 과제 중, 임상시험 지원 2개 과제, 비임상시험 지원 7개 과제 등 총 9개의 신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과제는 임상시험 지원 2개과제에서 △에스티팜 △아이진이, 비임상시험 지원 7개과제에서 △큐라티스 △국제백신연구소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쿼드메디슨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알엔에이진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최종 선정된 신규 과제는 비임상 밎 임상지원을 중심으로 한 mRNA 백신 플랫폼 구축 및 생산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으로, 각 과제별 총연구비 규모, 국비 지원금액, 연구기간, 성과목표 등에 대한 협약을 거쳐 5월 중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정된 9개 과제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진은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사업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예정인 동물시험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또한, 사업단은 착수회의(6월 중)를 시작으로 참여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정기 협의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감염병 연구개발 기술 관련 특허 상담이나 인허가 컨설팅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 박금렬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해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 국립보건연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국가에서 국내 백신 개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임상·비임상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mRNA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변종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 홍기종 단장은 “2년 이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인 일정의 임상지원 과제를 통해 국내 mRNA 백신의 신속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업단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에 대한 후속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신규항원의 비임상 연구개발의 병행으로 국내 mRNA 백신 개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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