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삼바·한미·셀트리온·종근당 순…의료기기는 삼성메디슨·씨젠·오스템 1~3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지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료기기에서는 삼성메디슨이 각각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산업브리프 ‘2021년 한국바이오헬스제품 해외인식도 조사결과 요약 및 분석-바이오헬스 통합편-’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한동우, 이주하)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의료 및 산업 관계자의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15개국가(19개 도시) 일반 소비자 6240명, 의료계 전문가 235명으로 총 6475명이며, 2021년 11월 10~30일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인지도와 한국제품의 품질, 가격, 구매의향 및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24%이다.

한국 바이오헬스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5.8%로, 코로나 이전 41.2%에서 코로나 이후 약 2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주요 분야인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모두 국가 인지도가 늘어났는데, 의약품은 56.6%(코로나 이전보다 23.1%p↑), 의료기기는 59.5%(25.4%p↑), 화장품은 78.3%(25.4%p↑)로 늘어났다.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62.9%로 코로나 이전보다 23.8%p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77.1%)가 가장 높았으며, 한미약품(41.3%), 셀트리온(33.5%), 종근당(31.9%)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에서는 삼성메디슨(87.7%), 씨젠(35.6%), 오스템임플란트(28.4%) 순으로 나타났으며, 화장품은 LG생활건강(67.1%), 아모레퍼시픽(57.1%), 애경(40.3%) 순이었다.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국가로서 인식되는 소비자 인식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전 세계 해외 소비자 중 71.6%가 한국에서 바이오헬스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이전보다 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베트남(99.4%)·태국(99.4%)·인도네시아(93.2%)에서는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었으며, 인도(47.5%→87.9%)·아랍에미리트(54.3%→89.3%)·독일(35.4%→66.7%)에서는 인식율이 크게 올랐다.

반면, 일본(47.9%)·프랑스(49.5%)·영국(57.%)에서는 인식율이 낮았으며 코로나 이후 증가폭도 적었다.

자국 시장 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이 판매(유통)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71.7%로 코로나 이전 46.6%에서 약 25.0% 상승했다.

3개 분야 중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율이 가장 높았으며(83.3%), 의료기기의 경우 인식율 증가폭이 컸다(38.3%→65.7%). 의약품의 경우에도 소비자 인식율이 39.1%에서 62.9%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해외 소비자가 평가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 인식에서는 전 분야가 6위 이내에 랭크인 됐다.

해외 소비자들이 전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전체 분야에서 미국이 1위이고, 한국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13개 국가 중 6위, 화장품 분야는 11개 국가 중 4위, 의료서비스는 13개 국가 중 5위로 각 산업 분야별 중상위 평가를 받은 국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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