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의사 1억 3934만원으로 1위…마취병리과의사는 9250만원으로 최저
1년 새 평균소득 진료과별 희비 엇갈려…평균소득 약 3000만원까지 증가·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2020년 평균소득이 높은 상위 50개 직업 중 이비인후과의사가 1억 3934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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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평균소득은 마취병리과의사로 9250만원이었며, 2년간(2019~2020년) 진료과별 평균소득이 최대 2800여 만원까지 변화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는 19일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와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중 의사를 중심으로 평균소득 상위 50개 직업을 비교했다.

고용정보원은 각각 2020년 537개 직업 · 1만 6244명, 2019년 570개 직업 · 1만 7143명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및 인식을 조사했다.

그중 평균소득 상위직업을 보면, 의사는 약 30%(14~15개)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기업 고위임원, 항공기조종사 등을 제외하고 최상위에 포진하고 있었다.

2020년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이비인후과의사로 1억 3934만원의 평균소득을 기록했으며, 성형외과의사(1억 3230만원), 피부과의사(1억 3043만원)이 뒤를 이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재구성
의학신문·일간보사 재구성

1억 2000만원을 넘는 직업은 외과의사(1억 2667만원), 안과의사(1억 2280만원), 산부인과의사(1억 2123만원)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외과의사는 하위~상위 모든 구간에서 1억원을 넘어 고른 편차를 보였다.

1억원을 넘는 직업은 정신과의사(1억 1883만원), 비뇨기과의사(1억 1108만원), 내과의사(1억 1073만원), 소아과의사(1억 807만원)이었다.

9000만원 이상 직업은 가정의학과의사(9943만원), 방사선과의사(9607만원), 일반의사(9307만원)였으며, 마취병리과의사(9250만원)가 의사 중 가장 낮은 평균소득을 기록했다.

의사직의 2년간 평균소득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약 3000만원까지 증감이 있었는데, 진료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평균소득이 가장 크게 오른 진료과는 소아과의사로 2857만원이 증가했으며, 이비인후과의사(2351만원↑), 일반의사(1920만원↑), 피부과의사(1560만원↑), 내과의사(1026만원↑) 등에서 1000만원 이상 큰 폭이 올랐다.

반면 마취병리과의사는 2791만원으로 평균소득이 크게 감소했으며, 가정의학과의사(2104만원↓), 정신과의사(1743만원↓), 비뇨기과의사(1425만원↓), 방사선과의사(1212만원↓) 등은 1000만원 이상 내려갔다.

그외에 외과의사(105만원↑), 성형외과의사(100만원↑), 산부인과의사(439만원↓), 안과의사(223만원↓)는 비교적 소폭의 증감이 있었다.

한편, 의사 외 보건의료 관련 직업에서는 한의사가 1억 255만원(13위), 치과의사 9233만원(20위), 보건·의료 관리자 8752만원(23위), 약사 6609만원(40위), 수의사 6190만원(45위)를 기록했다(202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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